마감이 끝나서 정신 차리고 보면 항상 월말이 다가온다. 이번은 더 각별하다. 상반기 평가시즌이기 때문이다. 굳이 따지자면 어설픈 중간관리자라 개인별 평가서류를 챙기랴 조정하랴 정신이 없었다. 평가에 대한 권한은 없고 준비의 책임은 있다는 거. 우리 팀은 지난 상반기 인원변동이 많았고 덕분에 새로운 위치에 적응하느라 다같이 버벅거리고 있다. 그러니 개인별 상대평가라는 건 참 어렵다.
그래도 결국 평가등급을 가장 크게 좌우하는 건 매출과 영업이익이다. 솔직히 올 상반기 시장상황을 미루어볼 때 매우 훌륭하지만 목표가 너무 높았기 때문에 결과는 그냥 그렇다.
친구 S가 일본 주말 밤도깨비 여행으로 서머소닉에 다녀오자고 유혹했다. 그래서 팀원들에게 물어보았다. "8월 8~9일에 내가 한국에 없어도 괜찮겠지?" 다들 의아한 표정이다. "원고 안 받으실 거예요?" 어차피 안 낼 거잖아... 라고는 하지 못했다. 그래도 역시 가는 게 좋겠다. 대신 그 전에 채찍을 휘둘러서 다 받아낼... 수 있을까?
휴가철이고 하니 주말 계획이 줄줄이다. 오늘은 회사 콘도에 당첨되어서 안면도에 간다. 1박 2일의 짧은 일정이긴 하지만 바닷바람이나 실컷 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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