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게까지 집에서 뒹굴거리다가, 노트북을 싸들고 홍대앞 물고기에 왔다. 홍대앞 카페들은 대부분 무선인터넷이 되기 때문에 편하다. 보안 문제야 있겠지만 집의 인터넷보다 속도는 훨 나은 것 같아. 자리가 제일 편하긴 한데, 지난 번 아메리카노의 충격 때문에. 다행히 물고기에도 전원 플러그가 있다. 내 노트북은 작고 가벼운 게 장점이긴 한데, 배터리 시간이 너무 짧아서 밖에서 오래 쓰기는 어렵다.
물고기의 아메리카노는 머그에 가득 나오고 적절하게 쓴 맛이라 대략 만족. 예전에 비해 여러 곳의 아메리카노를 마시다 보니 이제는 커피 맛도 조금씩은 분별하게 된 것 같다. 그러나 객관적으로 맛있는 게 뭔지는 여전히 모른다. 난 쓴 맛이 강하고 신 맛이 적은 게 좋다.
시화가 놀면 뭐 할 거냐고 물었는데 정작 나는 아무런 계획도 아직 없다. 지난 주에 보냈던 문자를 보경 선배가 뒤늦게 보고 전화를 했다. 이번 주에는 마감 두 개가 겹쳐서 정신없단다. 전 어차피 시간이 많아요! 라고 대답했고, 담주쯤 다시 연락해서 보기로 했다.
제주도 일정을 빨리 잡아봐야 할 텐데... 그 전에 내 방 청소를 좀 해야 한다. 내 방의 상태는 내 정신 상태를 반영하는지도. 쫑이가 내 방에 들어 올 때마다 어떤 길로 침대까지 와야할지 몰라 망설일 정도로 방안이 어지럽다.
어젯밤에 동생이랑 야식으로 떡볶이와 오뎅을 먹다가 목에 뭔가 걸렸었는데, 그 후유증인지 목이 계속 칼칼하게 상처가 났거나 뭔가 걸려 있는 것처럼 불편하다. 병원에 가봐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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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삭제아 진짜 지금 인났네요ㅠㅠㅠ 나 어쩔?! 독서실 가기 싫어 죽겠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