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는 회사 특강이 세 번이나 있었다. 대표 특강, 마술 특강, 그리고 오늘 상표권과 저작권 특강.
대표 특강은... 분기별로 한 번씩 하는 꼴인 것 같다. 입사한 지 6개월 동안 두 번째니까. 내가 일하는 사업본부는 본사에 있는 게 아니어서 대표님의 얼굴을 볼 일이 잘 없다. 아니 뭐, 설사 같은 건물에서 일한다고 해도 자주 볼 일이 생길 것 같지는 않기도 하구먼. 회사에서 현재 진행중인 중요한 두 가지 주제에 대해서 이야기했는데, 참 신기한 것이... 분명히 대표님은 소탈하고 재미있게 이야기하는데 듣다 보면 졸려진다는 것이다. 첫 주제에 좀 졸고 두 번째 주제에서 조금 정신을 차렸다.
마술 특강은 회사 문화 정책의 하나로, 직원들이 신나게 일할 수 있도록 취미 수업을 시켜주면서 교육학점으로 인정도 해 주는 그런 프로그램인 거 같다. 마술사 지니(나는 첨 봤다)가 와서 마술 세 가지를 가르쳐 주었다. 좀 허접하긴 해도 마술도구도 함께 나눠주었으니, 주변 사람들에게 보여줘도... 근데 아무리 간단한 마술이라도 그럴 듯해 보이려면 능숙한 손놀림을 위해서 꽤 오래 연습해야 할 것 같다.
상표권과 저작권은 별 생각 없이 팀을 대표해서 의무참석하러 간 건데, 듣다 보니 실무에 연관되는 것이라 흥미진진했다. 둘 중에 상표권이 더 핵심적인 주제였다. 계속 새로운 제목의 책을 내는 단행본과 달리 잡지는 상표권에 크게 영향받을 일이 없는 편이라 저작권 쪽에 더 관심이 갔는데. 참석자들이 저작권에 대해 관심이 높자 교육담당자는 저작권 교육을 한 번 더 마련해야겠다고 했다.
근데 참 저작권은 복잡하고 쉽지 않다. 상황에 따라 적용도 좀 다르고 하니 잡지와 단행본을 각각 특화하여 교육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주 교육들은 다 나쁘지 않다. 대표 특강도 취미 교육도 실무 교육도, 각각의 목적에 따라 유용하고 수준도 괜찮다. 들어도 별 쓸데 없어보이는 교육들도 가끔 있는데 이번은 대체로 만족. 그러나 교육이 몰려 있는 건 좀 힘들다. 교육 받으러 왔다갔다 하다가 시간이 다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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