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7월 10일 금요일

오늘, 또다시

오늘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49재다. 지난 달에 노 전 대통령 기사를 쓰느라 혼을 쏙 뺀 후배 S가 문득 생각났다는 듯 알려 주었다. 역시 또 정신없이 일하느라 날짜 가는 것도 모르고 산다. 터덜터덜 내려앉는 저녁 어둠을 밟으며 퇴근하는데 마로니에 공원에 사람들이 모여 있다. 뭔가 기웃기웃 해보니, 추모 문화제다. '다시,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 그래 그렇구나. 기타를 메고 노래하는 두 청년이 누구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나도 잠깐 서서 그 노래를 들었다.

삶은 곧 정치이며, 문화이다. 이렇게 저렇게 자를 그어 잘라내려고 해도 사람의 삶이란 그런 게지.

 

버스 정류장에서 이번 달에 마이클 잭슨 기사를 쓰는 프리랜서와 통화를 했다. 사람은 모두 죽는다. 위대한 죽음들은 모두 서글프지만 또 어쩔 수 없는 것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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