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7월 7일 화요일

컴퓨터가 왔다, 다시 돌려 보낸다

어제 오후, 컴퓨터가 새로 왔다. 박스를 뜯어보니 새 컴퓨터는 아니다. 좀 실망. 암튼 전원이 들어오지 않는 전 컴퓨터의 데이터를 백업하려면 어떻게든 조처를 해야하니 AS 기사가 왔다. 메인보드가 나갔다고 한다. 아놔~ 석 달 전에 갈았는데 또 나가나요? AS 기사는 새로 온 컴퓨터의 사양이 낮아서 차라리 전 컴퓨터의 메인보드를 갈아서 사용하는 게 좋을 것이라며 뚝딱뚝딱 부품을 교체해 버린다.

새로 온 컴퓨터는 돌려보내야 한다.

 

하루에 10시간 이상 컴퓨터 앞에 앉아 있지만 정작 모르는 게 너무나 많다. AS 기사들은 다 알고 있을까? 석 달 전에 간 메인보드가 왜 또 이상을 일으키냐고 물어도 AS 기사는 그냥 웃는다.

내 컴퓨터는 그야말로 단순 작업만을 하고 있는데. 인터넷과 워드 프로그램들, 그게 전부다. 어쩌면 그래서인지도? 야망이 큰 나의 컴퓨터는 반복적인 이 단순작업을 견뎌낼 수 없는 것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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