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7월 22일 수요일

미디어법이 통과되었다

정태춘은 '92년 장마, 종로에서'에서, "다시는 다시는 시청광장에서 눈물을 흘리지 말자"고 노래했다. 그해 여름, 시청광장에서는 최루액과 형광물질이 들어 있는 물대포가 하늘을 가르며 시위대를 공격했었다. 그때 시청 광장은 잔디밭이 아니라 그냥 아스팔트였더랬지.

그리고 17년이 지난 2009년 장마, 아니 이제 기후가 변해서 기상청에서 장마예보는 안 한다고 했던가, 암튼 이 여름, 여의도에서는 '미디어법'이 절차를 무시하고 통과되었다. 언제쯤 우리는 시청광장에서, 여의도에서, 대체 어느 길가에서 눈물을 흘리지 않게 될까?

 

지난 일요일, K모 방송국에서 일하는 아는 동생 K는 파업을 앞두고 벌여놓은 일을 마무리하느라 바빴다. 정말 오랜만에 파업하는 거라며? 하고 묻자, 4월에도 했었어요! 하고 항변했다. 그리고 꼴랑 하루였지만, 하고 덧붙였다. 업계에는 이미 미디어법 통과가 기정사실이라며 씁쓸해했는데, 믿고 싶지 않았지만 정말 현실이 되었다. 어리둥절하다. 이상한 미디어법이 있는 나라, 파란 나라 좋은 나라?

 

프레시안: 미디어법 '5인방', '1등공신'인가 '만고역적'인가?
'악역' 마다 않은 최시중·고흥길·나경원·안상수·김형오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20090722145041&section=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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