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1월 7일 토요일

카드점

어제 오랜만에 시화를 만났다. 타로카드점을 보고 싶다고 했더니 직접 집시카드를 봐주었다.

나의 고민은 크게 두 가지였는데, 한 번으로는 해결이 잘 안 나서 두 번이나 봤다. 카드점은 나의 앞날을 가르쳐 줄까? 답변은 모호하지만, 결국 카드가 알려주는 건 내멋대로 해석하기 나름. 욕심 내지 말고 주변을 경계하고 평생의 지인을 소중히 하고 용기 내어 선택할 것. 사실 이 답은 삶의 어느 시기에나 들어맞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난, "용기 내어 선택할 것"에 가장 고민하고 있다.

집시카드라는 건 처음 봤는데 꽤 재미있다. 그림도 예쁘고.

암튼 최종 결론은, 점을 보러 가야겠다는 것.

 

그러고 보면 시화랑 둘이 술을 마신 건 거의 한 달 만이다. 오랜만도 아니다. 요즘엔 그 정도 텀으로 만나고 있으니까. 어쩐 일인지 요즘엔 사람들을 거의 못 보고 지낸다. 시화네 집앞에 새로 생긴 가게에서 나는 호가든을 두 병, 시화는 참이슬을 반 병쯤 마셨다. 호가든도 오랜만. 원래는 쓴 걸 더 좋아하지만 간만에 마시니 호가든도 꽤 좋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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