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김씨표류기를 보고 들었던 생각. 나라면 더 재밌게 히키고모리 할 텐데.... 라고 해도 내 기준에서 재밌게겠지만.
좀 부러웠다. 한강과 밤섬이 그렇게 잘 보이는 창문의 방을 갖고 있다면 나도 방에서 나가기 싫어질지도 몰라. TV와 컴퓨터와 인터넷과 망원 카메라와, 에 그리고 또... 그런 것들을 모두 갖고 있다니 굉장하잖아! 게다가 그렇게 착한 엄마라니. 아, 근데 우유를 마셨던가?
실은 나는 침대와 컴퓨터만 있으면 잘 살 수 있을지도 모른다. 세상이 싫어서 방에 틀어박히는 게 아니라 방이 너무 좋아서 세상에 나갈 이유가 없어지기도 한다. 실제로 한 2년 그렇게 살았었지... 가끔 그 방을 생각한다. 그러니까 나는 조심하지 않으면 안 된다. 돈이 너무 많아지면 안 돼.
영화는 꽤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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