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 주말이라 늦잠을 자고 일어나서 TV를 틀어 CSI를 보았다. 그런데 갑자기 인터넷을 하던 엄마가 나를 불렀다. 노무현이 죽었다는 기사가 떴는데 이게 정말일까? 정말? 무슨 그런... 설마 싶었는데 정말이었다. 우째 이런 일이. 우리나라 역사상, 아니 세계적으로도 이런 일이 있나. 정말 황망하다. 세상에는 정말 별일이 다 있구나.
나는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별 관심이 없었다. 대한민국 정치사적으로 드라마틱한 사건들을 여럿 보여주었지만, 정치적으로 별로 노선을 같이 하지 않기 때문에 그닥 별다른 마음을 품고 있지 않았다. 한나라당과 조금 달라도 그저 조금일 뿐, 보수주의 정당의 수장이라는 생각밖에 안 들었다. 그렇지만 이렇게 가다니. 그가 이렇게 약한 사람이었나 하고 충격 받았다.
안타까운 일이다. 가뜩이나 불안한 시절에. 고인의 명복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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